1989 년 ‘오베이 자이언트’ 라는 아이콘을 창조한 Shepard Fairey는 레슬러 거인 앙드레의 얼굴로 아이콘을 만들어 뉴욕에서 도쿄, 베를린까지 여러 도시에 아이콘을 설치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나치는 것을 현상학 캠페인의 일환으로 삼았다. Shepard Fairey가 처음에 포스터를 붙였던 것은 대중적인 상업주의와 안일한 자기 만족감에 취해 표류하는 세상에 맞서는 정치적인 행동이었다.

“사람들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그 이미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정의한다.” Shepard Fairey는 패션이 이 정의의 대표적인 예라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따라 소유하여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심리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심리 사이의 역학 관계를 바탕으로 2001년 Obey Clothing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Obey Clothing은 Shepard Fairey의 예술적 철학이 담긴 약 24가지 핏의 그래픽 티셔츠와 팬츠, 악세사리, 여성 제품까지 전 세계적으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아티스트,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